코로나시대, 아시아나항공 주식 투자 4가지 이유

출퇴근길 경제뉴스를 보던 중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이슈였죠

 

아시아나항공 HDC인수설

코로나 시대에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을 꼽아보면 단연 항공주입니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도 항공주는 손절할 정도로 전 세계 항공 업황은 좋지 않죠

워렌버핏 항공주 매각

따라서 요즘 항공업이 좋지 않은 이유는 굳이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코로나 세 글자면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됩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설 뉴스에 대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투자를 결심한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보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1. 불황인 업종을 사서 느긋하게 기다리고 정부 정책을 살펴라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공통된 격언이 있습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사야 좋은 가격이다."

고레카와 기조라는 전설적인 일본 투자자가 있습니다.

1970년대 일본에는 큰 불경기가 찾아오고 이때 시멘트 주식을 사서 정책 발표에 매도해 큰 자산을 형성한 투자자로 유명합니다.

일본의 1970년대 불경기처럼 코로나 시대 항공업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큰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항공업 투자를 꺼리고 언택트주만 관심이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지만 그 뒤에는 정부의 지원이 있습니다.

항공업 정부지원

정부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하기에는 피해 규모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직원수는 2020년 기준 9천여 명 이상이고 발행된 채권 규모도 1조 이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

파산하게 된다면 그 파장은 너무나 크기에 정부에서 그 상황만은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죠

주식 투자의 최악의 상황인 파산의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2.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된다.

아시아나 구조조정

회사의 구조조정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실리를 찾게 되는 명분을 갖게 됩니다.

존폐위기에 빠졌을 때 이루어지는 구조조정은 대부분 파격적이며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테슬라도 불과 2년 전 위기 때에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테슬라 구조조정

현실적으로 큰 적자를 면치 못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도 회사의 생존을 위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업황 사이클을 기다리자

미국델타항공 주가

워런 버핏도 손절할 정도로 항공주는 최악이지만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 항공주는 버핏이 팔자마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델타항공 주가를 보면 2020년 3월이 코로나 국면 최악의 시기인데 이후 완만하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가 종식되면 눌려있던 여행욕구가 폭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리게 될 업종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지금 아니면 투자할 타이밍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4. HDC 범현대 그룹이 인수는 큰 호재

아시아나항공의 업황이 좋지 않고 실적도 나쁘지만 간혹 주가가 꿈틀대는 이유는 HDC인수설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 HDC에 인수될지 안될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HDC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시간을 끌수록 HDC에게는 유리한 국면인데 산업은행은 몇 주 안에 의견을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합니다.

(거래가 불발로 끝나면 HDC는 거래계약 위약금을 내야 할 것이라는 기사도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의 실리만 생각한다면 현재 무리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지만 현대家 특유의(?) 사업 철학 안목으로 본다면 애초에 인수하려던 가격보다 훨씬 좋은 거래라고 보입니다.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 국면으로 접어들고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얻게 되면 HDC입장에서는  좋은 거래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아시아나항공

사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이전에도 그리 매력 있는 주가 추이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경영 경험이 많은 회사가 인수해서 보다 좋은 비즈니스 전략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좋은 가격인지는 판단하긴 어렵지만 이제는 악재보다 호재가 많이 남아있는 아시아나항공입니다.

혹, HDC에 매각이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아시아나 항공을 품을 수 있는 좋은 기업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