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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은 키움증권의 영웅문S HTS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메뉴를 둘러보는데 재미있는 항목이 있었다. 바로 '자동일지차트'

한마디로 매수/매도를 할 때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아주 편리한 기능인데

자신의 매매심리를 돌아보기에 아주 훌륭한 도구로 판단된다.

화면은 아래처럼 표기가 된다.

자동일지차트 종가기준

위에 보이는 B는 Buy를 뜻한다. 한 번도 매도하지 않았으니 S(Sell) 표시는 없고 앞으로도 수년간은 없을 것 같다.

2019년 3월에 Tiger200을 산 뒤 조금씩 떨어질 때마다 계속 매수하였다.

6번째 매수했을 때는 언뜻 보면 저점을 정확하게 찍은 적도 있는데 딱히 뭔가 분석해서 매수하겠은 아니었다.

(코스피 2000 깨지면 무조건 매수시점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매수한 것일 뿐...)

 

이후 8/26일까지가 최저점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각 주식커뮤니티에서는

한일 무역전쟁, 북한의 도발,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코스피 1800대로 곤두박이칠 친다는 풍문이 많았다.

하지만 약 2주가 지난 지금 코스피는 보란 듯이(?) 2049포인트로 연일 상승 중이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tiger200은 -11% 정도의 손실에서 -2%의 수익률로 손실이지만 많이 만회하였다.

Tiger200은 코스피지수를 추종한다.

근데 손실을 많이 만회한 것을 이야기하기보다 이 매수 일지를 보며 내 주식투자의 성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2019년 3월 첫 매수 후 비슷한 가격대에 몇번의 매수후 많이 떨어졌을 때는 여지없이 매수를 한 것이었다.

나는 코스피는 늘 상승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 매수로 생각했지만 어찌 보면 물타기로 보일 수도 있겠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보다는 그 반대의 전략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자동일지차트'를 통해 훌륭하게 주식 매매복기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물타기던 전략적 매수이던 언제 매수해야 할지 나름의 기준을 정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좀 더 섬세한 매수에 도움을 줄 것이다.

꼭 영웅문S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여러 증권사 HTS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라고 하니 적극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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